2025. 6. 19. 11:42ㆍ#1순위 부동산
올해로 충북대 자취 3년 차입니다.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언제 방을 구해야 좋을까?’가 늘 고민이었습니다. 입학할 때는 2월 말에 급하게 방을 구했고, 복학할 때는 8월 중순에 부랴부랴 계약서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둘 다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답이 의외로 명확했습니다. 정답은 ‘여름방학 시작 시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이밍이 꽤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방을 알아본 친구는 더 넓은 방, 더 나은 조건, 더 저렴한 월세를 선택했고, 늦게 움직인 저와 몇몇 친구들은 딱히 선택의 여지도 없이 남은 방을 잡는 식이었죠.
기숙사 퇴거가 신호탄이다?
충북대학교 기숙사는 학기 종료 후 퇴거 일정이 공지됩니다. 보통 6월 말쯤이죠. 그때부터 자취 전환을 고민하던 학생들이 대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복학을 앞두고 있거나, 기숙사 생활이 힘들어 나오는 친구들이 이 타이밍에 맞춰 자취를 시작합니다. 이때 나오는 매물은 대부분 실거주자가 있었던 관리 상태 양호한 매물이 많아 경쟁률도 높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기숙사 퇴거일 직후에 자취방을 옮겼습니다. 복대동 근처에 조용한 투룸이 나왔는데, 하루 차이로 계약 성공. 집주인께서 여름방학이라 월세도 2만 원 내렸고, 도배까지 새로 해주셨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그 시기가 원래 그런 조건들이 나오는 시기**더군요.
왜 다들 늦게 움직일까?
사실 7월 초에 방을 보러 다니는 학생은 아직 소수입니다. 대부분은 “좀 쉬고 7월 말쯤”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 시기엔 좋은 매물은 이미 계약이 끝났고, 남은 곳은 가격이 높거나 시설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자취가 처음인 분들은 몰라서 그렇지, 타이밍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여름 초반엔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상담도 더 꼼꼼히 해주고, 여러 매물도 여유 있게 보여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당시 1순위부동산을 통해 발품보다 '정보'를 먼저 받고 움직였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학기 원룸 구하기, 여유 있는 시작이 핵심
이제 곧 7월이네요. 또 다시 수많은 자취생들이 충북대 주변 원룸을 찾기 위해 움직이겠죠. 아직 계획 중이라면 이번만큼은 여름방학 초에 움직여보세요. 좋은 방은 일찍 나옵니다. 그리고 금방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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